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Note

어제 김천어선생과 뻘대담


영화보고 피자사먹고 옴.


#0

아르 : 이 내가 로맨틱코미디 같은 걸 보러 이렇게 멀리(종로)까지 오다니OTL
천어 : 지금 로맨틱코미디 무시하남영
아르 : OTL OTL (게다가 심지어 재밌어...!)



#1

아르 : 아까 오다가 뉸이랑 문자했는데 3호선 타고오면서 압구정 지나면서 한명회가 괴인으로 남은 거 말고도 지명으로도 이름이 남았다고 했음. 그래서 나도 나중에 괴인으로 남을지 모르니까 보험삼아 서울시내에 정자 하나 지어야겠다고 하니까 뉸이 나중에 편액 써준다 함. 그런데 뉸이 나한테 당호를 물어보는데...먼저 집이 있어야 그 다음에 당호가 있지 아직 집도 안지었는데 무슨 당호가-_-;

천어 :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국민이 왕이니 '전(殿)'이라고 하심이...

아르 : .............;;;



#2

아르 : 전에 한 얘기긴 한데, 그거 어선왕조 좀 황제를 칭하든가 아니면 호칭을 폐하라고 하든가 좀 하삼

천어 : 그러니까 황제를 칭하면 제반 형식을...(<-전에 한 얘기 그대로) 뭐 달리 상국(上國)도 없는데요 뭐 어떰

아르 : 그럼 대군주라고 하시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

천어 :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군주

아르 : 그럼 내가 이노우에 카오루처럼 '대군주 전하'라고 불러드림

천어 :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관이나 해주삼

아르 : 차관은 김옥균을 보내시면 해드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


#3

아르 : 그런데 그 나라는 대한민국에 대해서 입장이 뭐임

천어 : 뭐 가까운 나라죠

아르 : 외교관계도 없으면서 ㅋㅋㅋㅋㅋ

천어 : 민간 교류는 활발합니다

아르 : ㅋㅋㅋㅋㅋㅋㅋㅋㅋ



아무튼 어종 김천어왕이 어선왕조 개국 5주년을 맞아 (라기보다는 그냥 고리타 만화 국가의 탄생에 나오는 파라다이시움을 보고 삘받아서) 조만간 그 나라로 이민할 수 있는 수속을 마련한다고 함 ㄱ=;;;